[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결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마지막 A매치 2경기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이번 A매치 2경기 이전 3경기에서 파라과이, 볼리비아, 가나를 홈에서 연파하는 무실점 3연승을 기록했지만 홍명보호를 보는 분위기는 싸늘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시기부터 대한축구협회의 연이은 실책과 정몽규 회장 불신임 여론이 진해졌는데 결과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계속 논란만 양산해 기대감이 낮아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공식전 2경기가 중요했다. 달라졌다는 걸 보여줘야 홍명보호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져 월드컵을 향한 기대감도 고무될 수 있었다. 코트디부아르전 0-4 대패에 이어 오스트리아전도 0-1로 패배했다. 무득점 연패에 경기 내용도 아쉬웠다. 모든 면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곧 대중들의 기대감이 제자리 걸음이라는 의미다. 축구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공포가 바로 대중의 무관심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국내 야구, KBO 리그 인기와 맞먹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대단했다. 수많은 세월 동안 여러 풍파를 겪으면서도 대표팀 축구 인기만은 여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잡은 후 대표팀 인기는 더 높아졌고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슈퍼스타 효과와 더불어 경기장은 매번 매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역사상 최고의 스쿼드와 함께 또다른 환희의 순간을 맞이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실정 속 한국 축구는 무관심으로 빠졌다. 홍명보 감독은 여러 논란 속 취임을 한 후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인터뷰로, 경기로 대중에게 신뢰를 전혀 주지 못했다.
전과 비교하면 대표팀이 인기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만 인기가 있을 뿐이다. 대표팀 경기를 보려고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치킨집에 모여, 혹은 지인집에 모여 축구를 보는 사람들이 적어졌다. 대표팀에 누가 뽑혔는지, 언제 경기를 하는지, 누구와 경기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A매치 특수는 사라진지 오래이며 이제 월드컵 특수도 기대할 수 없다.
어떤 월드컵도 지금보다 관심을 적게 받은 적이 없을 것이다. A매치 두 경기를 실시간으로 챙겨본 이들도 적겠지만 결과를 보고 "그러면 그렇지"라고 생각해 등을 돌릴 것이다. 당연히 월드컵 시기가 되면 홍보가 이어질 거고 사람들은 경기를 볼 것이다. 하지만 그 전까지 분위기가 나지 않을 것이며 계속 외면을 당할 것이다.
과정이 좋지 않은데 결과를 기대하라고 하고, 논란을 만들면서 믿어달라고 하는 건 허황된 욕심이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마저도 늦은 것 같아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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