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일부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하면서 스마트폰 가격 상승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저장용량이 큰 고용량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최근 급등한 메모리 가격과 환율 부담이 제품 가격에 직접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1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저장용량 상위 모델 가격을 인상했다. 대상 모델에는 갤럭시 Z 폴드 7, 갤럭시 Z 플립 7, 그리고 갤럭시 S25 엣지 등이 포함됐다.
가격 인상 폭은 저장용량에 따라 차등 적용됐다. S25 엣지의 512GB 모델은 11만원이 인상됐으며, Z 폴드 7과 Z 플립 7의 512GB 모델은 9만4,600원, Z 플립 7의 1TB 모델은 19만 3,600원 가량 각각 인상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256GB 모델 가격은 인상 없이 기존 가격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최근 급격히 상승한 메모리 가격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그 여파가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원화 가치가 장기간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 수입 비용 부담이 커진 점도 가격 조정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일회성 가격 조정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스마트폰 산업 전반에서 메모리와 반도체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출시되는 프리미엄 모델에서도 저장용량이 큰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 수요 확대와 반도체 시장 변화, 환율 환경 같은 변수들이 스마트폰 가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흐름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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