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토마스 투헬 감독이 1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서 일본에 0-1로 졌다. 전반 23분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에게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이후 반격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긴 잉글랜드는 일본전 패배로 3월 2차례 A매치를 마무리했다.
현지에선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서 잉글랜드는 2026북중미월드컵 희망이 없는가”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기고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결장이 결정적 패인이었다고 짚었다. 디 애슬레틱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콜 파머(첼시)가 중심이 된 공격 조합은 창의성과 결정력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공격 작업이 단조롭고 위협적이지 못했다. 두 경기 연속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단 1골에 그치는 등 ‘에이스 의존도’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후반 들어 도미닉 솔란케(토트넘)와 재러드 보웬(웨스트햄)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으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간헐적으로 위협을 만들었을 뿐, 전체적인 공격 완성도는 크게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은 미토마의 선제골 장면을 되짚으며 잉글랜드의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디 애슬레틱은 “전반 23분 파머가 볼을 뺏긴 뒤 잉글랜드는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조직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고, 측면 공간이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도 위기를 막지 못한 점은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분명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꼬집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핵심 선수들의 부재 속에서 공격적인 힘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이런 경기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중미월드컵을 70여일 앞두고 드러난 공격 의존도와 수비 집중력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과제로 남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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