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통해 FIFA가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도입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경험했다. K리그도 이 제도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는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통해 FIFA가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도입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경험했다. K리그도 이 제도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K리그는 WGBT 지수 32도를 넘었을 때 ‘쿨링 브레이크’를 시행해왔으나 FIFA가 날씨, 기후와 상관없이 전반과 후반 22분에 3분씩 휴식시간을 주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도입하면서 제도 적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을 끝으로 2026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킨스서 코트디부아르와도 평가전을 치렀다.
월드컵 개막을 앞둔 5월 말~6월 초 미국에 사전훈련캠프를 차릴 대표팀은 한 차례 친선전을 더 소화할 예정이나 이는 대회 최종 명단(26명)을 활용한 최종 스파링 매치업으로 완성도를 확인하는 단계다.
3월 A매치 2경기는 선수 점검과 전술적 테스트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북중미월드컵에 도입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도 미리 경험해 더욱 특별했다. 전·후반 22분에 양팀 선수들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주어진 3분의 휴식시간이다. 공식 발표는나오지 않았지만 FIFA는 최근 회원국 축구협회에 월드컵에서의 제도 시행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노출 확대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나 표면적 사유는 ‘선수 보호’다. 월드컵 기간(6월 12일~7월 20일)은 북미 전역의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를 시기다. 특히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6월 25일)이 열릴 멕시코 몬테레이 역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무렵 우기에 속하는 몬테레이의 최고기온은 41도에 달한다.
축구에 ‘중간 휴식’이 완전히 낯설지는 않다. 2014브라질월드컵부터 ‘쿨링(워터) 브레이크’가 시행됐다. 다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쿨링 브레이크’는 습구흑구온도(WGBT) 지수 32도가 넘었을 때 의무 스태프의 판단으로 적용되는 반면 새로운 제도는 날씨, 기온과 상관없이 시행된다.
K리그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졌다. 한국엔 사계절이 거의 사라졌다. 봄·가을이 아주 짧고 여름과 겨울이 길다. 혹서기가 늘어났고 섭씨 39도를 웃도는 날도 잦아졌다. ‘쿨링 브레이크’를 꾸준히 시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이 열렸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완전히 자리잡으면 모든 경기가 하프타임을 포함해 사실상 4쿼터 형태로 진행되는 셈이다. 마치 배구, 농구의 작전타임처럼 활용될 수 있어 K리그에 규정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적절한 논의과정을 거쳐 검토하겠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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