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풀리자 병원 서비스 개선…입원대기 줄고 만족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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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풀리자 병원 서비스 개선…입원대기 줄고 만족도 높아져

이데일리 2026-04-01 08:2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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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의정 갈등 완화의 영향으로 입원 대기 기간이 감소하는 등 의료 이용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는 모습(사진=뉴시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2025년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 성인 1만49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입원 대기 기간은 14.3일로 집계됐다. 이는 의정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4년의 17.5일보다 3일 이상 줄어든 수치다.

입원 대기 기간은 코로나19로 의료 이용이 크게 줄었던 2021년 6.3일에서 2022년 14.7일로 급증한 뒤 2023년 13.6일로 소폭 감소했으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2024년 다시 증가한 바 있다. 이후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완화되면서 2025년에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환자가 당일 또는 희망 날짜에 맞춰 입원한 비율도 92.9%로 나타나 전년(90.2%)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병상 운영과 입원 일정 조율이 보다 원활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반면 외래 진료 대기 시간은 18.9분으로 전년(16.7분)보다 늘어났는데, 이는 의료 이용 증가로 외래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와 만족도는 각각 78.8%로 나타났다. 특히 만족도는 전년 74.3%에서 4.5%포인트 상승해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회복된 모습이다. 외래 진료 경험은 일반 국민의 85.6%, 입원 경험은 4.2%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외래 경험은 99.1%, 입원 경험은 7.7%로 더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외래 의료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치료 결과 만족도는 90.4%, 서비스 만족도는 90.1%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담당 의사의 설명이 이해하기 쉽다는 응답이 91.9%, 질문 기회 제공 89.3%, 환자 의견 반영 88.8%로 높게 평가됐다. 다만 충분한 대화 시간에 대해서는 78.4%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실제 평균 진료 시간은 9분 수준에 그쳤다.

입원 의료 서비스 역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치료 결과 만족도는 89.7%, 서비스 만족도는 91.8%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의료기관 서비스 95.3%, 간호사 서비스 92.8%, 의사 서비스 90.6% 등 대부분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고충 처리 안내 절차는 75.2%로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한편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좋은 편’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일반 국민의 경우 66.5%였지만, 만성질환자는 30.7%에 그쳐 건강 인식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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