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손흥민의 날카로운 킬러 본능이 실종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도 무기력했다. 코트디부아르전처럼 수비가 붕괴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은 답답한 건 같았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기회를 연이어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나섰다. LAFC에서 계속 최전방에 위치해 익숙한 포지션이었다. LAFC에선 더 도우미 역할에 집중했다면 오스트리아전에선 무게중심을 상대 골문 쪽으로 두고 경기에 임했다. 전반 1분 만에 슈팅을 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보냈는데 수비에 막혔다.
계속 득점 기회를 포착했다. 전반 16분 이한범의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고 손흥민이 끌고 간 뒤 왼발 슈팅을 했으나 골문 위로 날아갔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이강인이 보낸 패스를 설영우가 잡은 뒤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보냈지만 골문 옆으로 나갔다.
골이 나오지 않아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이재성, 김진규, 이태석을 빼고 황희찬, 양현준, 홍현석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또 좋은 기회를 날렸다. 후반 29분 이한범이 준 롱패스를 손흥민이 잡아내 왼발 슈팅으로 보냈는데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오현규와 교체가 되어 나갔다.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이날 무득점에 이어 패스 성공률이 61%에 불과했고 그라운드 경합 시도 6회 중 성공은 2회, 공중볼 경합 시도 4회 중 2회로 경합 상황에서도 절반 정도밖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LAFC에서도 공식전 8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시즌 골은 있지만 페널티킥 득점으로 필드골은 없다. 득점력 부진이 LAFC에 이어 대표팀에도 이어진 모습이다.
오현규 혹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쓰고 손흥민을 윙어로 배치하는 것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선 가장 적합한 선택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했을 때 선발이 아닌 조커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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