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전설적 수비수 피케(가운데)가 메시와 호날두 중 메시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스페인의 전설적 수비수 제라르 피케(39)가 현역시절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와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낫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피케는 최근 팟캐스트 더 라스트 런에 출연해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낫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만 메시가 호날두보다 낫다는 사실과 별개로 둘 모두 세계축구 역사상 최고의 톱2라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피케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서 호날두, FC바르셀로나(스페인)서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그는 호날두와 메시 모두 혼자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넘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메시가 더 나은 선수라는 의견을 보였다. 피케는 “메시와 호날두 모두 타고난 공격수이며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었다. 그들이 넣은 골 숫자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순수하게 골을 넣는 능력은 호날두가 낫지만 메시는 공을 갖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호날두가 축구를 위해 보인 노력, 희생, 경기 준비는 역대 최고다. 그러나 메시가 가진 재능의 크기는 그동안 그 외에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보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케는 이같은 논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시와 호날두가 전성기를 지났음에도 약 20년간 보인 경쟁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이 유니폼을 벗은 뒤에도 둘 중 누가 더 낫냐는 논쟁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들이 만들어 낸 라이벌 관계가 축구라는 스포츠를 정의했다는 분석도 내렸다.
피케는 “개인적으론 메시와 호날두의 우열을 논하는 논쟁은 재능과 노력 중 어떤 것을 중요시하느냐의 문제라고 보여진다. 그만큼 메시의 재능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컸고, 호날두의 노력 역시 기계로 구현하기 어려울만큼 인간의 영역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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