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스트리아 빈 교민들이 위기에 몰린 홍명보호의 든든한 우군으로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소집 전 홍명보호가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홍명보호는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 등 숱한 문제를 노출하며 0-4로 참패했다.
팀을 둘러싼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유럽의 강호 오스트리아를 만났다.
콘라트 라이머(뮌헨),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 케빈 단소(토트넘) 등 빅리거들이 곳곳에 포진한 오스트리아는 독일 출신의 명장 랄프 랑니크 감독 체제로 4년이나 보내며 조직력을 갈고닦았다.
여기에 경기장 5만여 관중석을 가득 채울 홈 팬들의 응원 소리가 홍명보호를 괴롭힌다.
하지만 빈의 교민 2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일당백'의 열띤 응원을 펼쳐 태극전사들을 외롭지 않게 만들었다.
한인 응원단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한국문화원 직원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북과 태극기를 활용한 '붉은악마' 스타일 응원에 아리랑 리듬을 가미한 독창적인 응원가를 더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대사는 "이번 한인 응원단의 규모와 열정은 해외에서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동포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오스트리아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의 응원 문화와 국민적 열정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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