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수감 중인 이란의 인권운동가이자 202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4)가 교도소 내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디의 석방을 촉구하는 단체 '프리 나르게스(Free Narges)'는 성명을 통해 그녀의 위중한 상태를 전하며 이란 당국의 비인도적인 처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프리 나르게스는 "모하마디의 법률 대리인과 가족이 지난 29일 이란 잔잔 교도소를 방문해 그녀를 면회했다"며 "이들에 따르면 모하마디의 건강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으며, 안색이 창백하고 급격한 체중 감소로 매우 쇠약해진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료 수감자들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지난 24일 눈동자가 뒤집힌 채 침대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되기도 했다.
프리 나르게스는 이런 현상이 명백한 심장마비의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런 응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도소 당국은 모하마디를 외부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허용하지 않았다고 이 단체는 비판했다.
모하마디는 이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왔으며, 수감 생활 중에도 여러 차례 심장마비를 겪은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수감 도중 응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란 당국에 그녀의 즉각적인 석방과 적절한 치료를 촉구하고 있으나, 이란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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