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튀르키예에 미사일 안 쐈다…위장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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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튀르키예에 미사일 안 쐈다…위장전술"

연합뉴스 2026-03-31 22:1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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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이란이 터키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공동 조사를 제안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하칸 피단 터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이 튀르키예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는 "근거 없는 허위"라고 일축했다.

이어 "적들의 위장 전술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 기술 조사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튀르키예 국방부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전쟁 발발 이후 터키 영공에서 이란발 미사일이 포착된 네 번째 사례다. 이란은 이전에도 모두 튀르키예에 대한 발사 사실을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이날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강요된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와 대학, 문화유산, 에너지 인프라 등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피단 장관은 최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튀르키예,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역내 국가들은 전쟁 중단과 평화, 안정 회복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자국 영공과 군사 기지가 이란에 대한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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