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KDB생명이 지난해 순손실을 냈지만 지급여력비율(K-ICS)을 20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재무건전성을 지켜냈다. 자본여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 이를 실적 개선으로 이어갈 지가 경영 정상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31일 KDB생명이 공시한 2025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205.7%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보험금 지급 능력을 가늠하는 주요 건전성 지표가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KDB생명은 그동안 가용자본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수치 개선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험금 지급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에서는 부담이 지속됐다. 금리·환율 변동 등 대외 변수와 함께 제도 변화로 보험부채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이뤄졌고, 그 결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업계 전반이 새 회계제도와 시장 환경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KDB생명 역시 건전성과 수익성 간 균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건전성 방어에서 실적 회복으로 옮겨가고 있다. KDB생명은 김병철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외부 전문가 영입과 조직 개편을 마치고,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2025년이 재무 리스크를 정리하고 체력을 보강한 시기였다면 2026년은 준비된 전략을 실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시기”라며 “수익성과 건전성의 균형을 토대로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내실 있는 생보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