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전 2회초 2사 2루 찬스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김도영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어떻게 다 잘 치겠어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팀 간판타자 김도영(23)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도영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통한의 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3B·1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령하고도 연거푸 높은 볼에 헛스윙을 하다 삼진을 당했다.
이 감독은 31일 “어떻게 다 잘 치겠나. 상황이 만루였고, 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었을 거다. 볼이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는, 그런 날이 있다”라며 감싸기에 나섰다.
이 감독은 31일 LG전에도 김도영을 3번타자 3루수로 개막 2연전과 똑같이 그대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확고한 믿음을 보내며 팀 간판타자 기 살리기에 나섰다.
KIA 김도영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전 1회초 1사 2루 찬스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김도영이 물꼬를 튼 KIA는 이후 2회초 공격서 ‘빅 이닝’을 만들었다. 2사 1·3루 찬스에서 나온 김호령과 해럴드 카스트로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4-0까지 도망갔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1회초 타점의 주인공인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2회초에도 타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엔 톨허스트를 상대로 장타를 뽑았다. 2구째 높게 제구 된 커터를 곧바로 잡아 당겨 잠실구장 좌측 외야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24.7m의 대형 2점 홈런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4회초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향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잠실구장 펜스를 직격할 만한 장타성 타구였으나 LG 우익수 홍창기가 호수비로 타구를 잡아내며 우익수 뜬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KIA 김도영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전 6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때린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단 한 개가 부족했던 김도영은 8회초 타석서 다시 장타를 노렸으나 볼넷을 고르며 이날 경기 4번째 출루를 만드는 데 만족했다. 최종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활약. KIA는 1회초 결승타와 2회초 쐐기 홈런을 날린 김도영의 맹타를 앞세워 LG를 7-2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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