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재환이 3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7회말 올해 첫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린 뒤 부담이 사라졌다. 김재환(38)이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김재환은 3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해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김재환은 KIA 타이거즈와 개막시리즈 2연승에도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없었다. 2경기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로 SSG와 계약을 체결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 부담감에 짓눌린 듯 개막시리즈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SSG 김재환이 3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7회말 올해 첫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SSG 랜더스
이숭용 SSG 감독은 키움전에 앞서 “(김)재환이는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무엇인가 하나 나오면 잘 칠 것”이라며 “타구의 질과 타격 폼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안타, 홈런, 타점 중 어떤 결과든 하나만 나오면 부담감을 씻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경기 초반 김재환은 좀처럼 감각을 찾지 못했다. 그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한 타구가 나왔지만 1루수 트렌턴 브룩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SSG 김재환(오른쪽 첫 번째)이 3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7회말 올해 첫 홈런을 친 뒤 동료와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 |SSG 랜더스
김재환은 세 번째 타석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득점 기회서 타점을 생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SSG가 1-2로 끌려가던 6회말 무사 2·3루서 타구를 외야로 띄워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동료들도 더그아웃서 김재환의 첫 타점을 축하하며 기운을 북돋아줬다.
김재환은 다음 타석서 곧바로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는 4-2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서 키움 구원투수 윤석원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재환은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누상을 행진했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뒤에도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의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SSG는 지난해 팀 홈런(127홈런)과 장타율(0.376)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타자친화적인 홈구장의 이점을 충분히 살라지 못했다. 김재환을 영입한 이유도 명확하다. 그의 거포능력을 통해 타선의 힘을 극대화하려 했다. 그가 키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홈런 행진에 시동을 건다면 좋은 출발을 보이는 SSG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SG 김재환(오른쪽 첫 번째)이 3월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7회말 올해 첫 홈런을 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SSG 랜더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