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일회용 주사기, 수술용 장갑, 수액 용기 등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원료로 한 합성수지 기반 의료용품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관 부처인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은 31일 의약품 등 안정 확보를 위한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황을 점검했다.
이들 부처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충분한 양이 확보돼있다는 인식을 보였지만 민간의 과도한 사전 재고 확보 등에 의해 필요한 물품이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을 위험도 있다고 보고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수술용 수액용기와 인공투석 관련 용품은 장기적으로 공급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주시해야 할 품목'으로 정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긴박해질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수시로 위험을 평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관계 각료회의에서 인공투석이나 병간호에 필요한 플라스틱 물품 등의 조달 상황을 점검할 작업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료기관 단체인 전국보험단체연합회는 지난 25일 수술용 가운이나 장갑, 주사기, 수액 용기 등 의료용품과 의약품 부족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공급 확보를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다카이치 총리에게 보냈다.
실제로 한 의료용품 제조사는 일부 의료용 장갑의 출하를 제한했으며 원료 공급이 정체를 빚는 가운데 주문은 폭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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