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힘 서울시장 경선 첫 TV토론회…오세훈 "서울 사수, 마지막 정치 각오" 윤희숙-박수민 '오세훈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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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국힘 서울시장 경선 첫 TV토론회…오세훈 "서울 사수, 마지막 정치 각오" 윤희숙-박수민 '오세훈 맹공'

폴리뉴스 2026-03-31 20:36:22 신고

31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비전 토론회에서 윤희숙(왼쪽부터), 오세훈, 박수민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비전 토론회에서 윤희숙(왼쪽부터), 오세훈, 박수민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열렸다.

1강으로 평가받는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 사수에 마지막 정치적인 각오를 걸겠다고 밝혔다. 반면 윤희숙 후보와 박수민 후보는 일제히 오 후보를 향한 공세를 폈다.

오세훈, '서울시장 낙선 시 당권 도전' 질문에 "국민 바라는 모습 아냐"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요 현안 질문에 후보들이 OX로 답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먼저 '서울시장에 낙선해도 당권에 도전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오 후보는 혼자 'X'를 들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이 당권에 도전한다는 게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라며 "죽기 살기로 서울시장직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박원순 시즌2가 예상되는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거기에 제 마지막 정치적인 각오를 걸겠다"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금 총력전 상황이다. 그런 의미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다"며 "당권 경쟁이 아니라 보수 재건과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누구든 총력 도전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오 후보를 겨냥해 "시장만 생각한다고 하지만 지난해 이미 대선 도전을 언급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얼마나 잘 치르고 어떤 성적을 내느냐,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용기를 주느냐가 다음 단계를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유세에서 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가 아닌 하얀 점퍼를 입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두 'X'를 들었다.

오 후보는 "지금 지도부는 중도 확장성을 포기한 지도부다. 그런 의미에서 당을 오래 지켜온 제가 빨간색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장동혁 대표의 노선에 대해 말이 많은데 바꿔 생각하겠다"며 "장 대표가 확장하지 못한 것을 후보들이 하면 된다. 빨간 당이 넓은 당임을 후보 스스로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하얀 점퍼를 입을 분은 당대표다. 이번 공천이 마무리되면 백의종군을 결심하고 하얀 옷을 입고 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 후보와 윤 후보가 'O'를 들었다. 

오 후보는 "우리 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파, 모든 인물과 힘을 합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기본 바탕이 같은 세력은 모두 힘을 합쳐야 된다"며 "한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전제"라고 부연했다.

반면 'X'를 든 박 후보는 "한 전 대표 제명은 과했지만, 제명 이후에 다시 붙이는 건 또 다른 사안"이라며 "지금 갈등이 커지면 감당이 안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윤희숙-박수민, 한강버스·공천 미접수로 오세훈 견제

이날 윤 후보는 오 후보의 한강버스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런던은 선착장이 생활권과 붙어 있지만, 한강은 구조가 다르다"며 "바쁜 출퇴근 시간에 누가 아침에 한강공원을 건너서 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3000원에 배를 타고 한강을 즐길 기회가 기본적인 권리라고 생각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하는 기본복지와 뭐가 다른가. 기본 유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런던에도 선착장과 거리가 있는 지역이 많고, 한강버스 7개 선착장 중 3곳은 지하철역과 1분 거리"라며 "민주당 프레임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도 오 후보를 겨냥해 "최근 공천 접수를 거부하셨다"며 "일체가 돼야 할 주체로서 그게 합리적인 판단이냐. 집안 탓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지금부터 제가 효자 노릇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숙·박수민 "오세훈 주택 문제 해결 못 해"

윤 후보와 박 후보는 부동산 문제로 오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2021년 당선될 때 선거공약이 2026년까지 3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이중에서 반 정도 달성됐다"며 "그런데 요즘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말한다. 어려운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다소 무리한 수치이지만 목표는 공격적으로 설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 방해하지 않으면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년 10만호'를 현실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신규 공급 6~7만호는 최소한이고, 연간 10만호 목표를 세워야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경제성을 맞출 수 있다"며 "재개발, 재건축, 신통기획도 그 목표 속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윤 후보의 '용적률 500% 디폴트'에 대해 "처음부터 500%를 주게 되면 요양원이나 데이케어센터 같은 혐오시설로 분류되지만 꼭 만들어야 하는 시설을 단지 안에 확보하는 게 어려울 텐데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그런 시설을 만들려고 싸움만 하다가 시간을 보낸 것 아닌가"라며 "공급절벽 시기에는 빨리빨리 하는 게 중요하다. 저는 각 조합이 자기에게 필요한 공공기여를 선택할 수 있는 공공기여선택제를 만들었다"고 했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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