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KT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27)가 다리를 찢어 수비하다 다쳐 조기 교체됐다.
화이트는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1이닝 4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남긴 뒤 교체됐다. 1회초 1실점한 그는 2회초 무실점 투구로 안정을 찾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2루서 샘 힐리어드의 1루수 땅볼 때 베이스 커버를 시도하다 부상당했다. 공을 받기 위해 다리를 찢었다가 허벅지 통증이 발생했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투수 교체에 나섰다. 1루서 일어난 화이트는 다리를 절뚝거리다 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닝코치의 부축을 받은 그는 투구 불가 의사를 전달한 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화이트는 수비 동작을 취하다 왼쪽 허벅지 통증이 발생해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준비된 투수가 없던 한화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부랴부랴 등판한 강재민이 급한 불을 껐다. 강재민은 0-1로 뒤진 1사 1·3루서 구원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타자 장성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그는 후속 김상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허경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화이트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떠난 뒤, 대체자 물색에 열을 올렸다. 그 중 하나로 낙점된 화이트는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금 상한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꽉 채워 영입한 투수다. 한화를 제외한 여러 구단서도 탐냈을 정도로 기량이 돋보였다. 그는 시범경기서도 3경기 평균자책점(ERA) 3.14, 이닝당출루허용(WHIP) 1.12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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