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가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여·수신 확대와 건전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가운데,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신규 금융상품을 통해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당기순이익이 96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457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024년에 이어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인터넷은행 중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해석된다. 자산 성장세도 2025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 3506억 원, 수신 잔액은 30조 68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여신은 14조 6271억 원에서 확대됐고 수신 역시 27조 5294억 원에서 꾸준히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수신 부문에서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중심으로 잔고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저축성 예금 비중은 45%까지 확대돼 전년보다 5.6%포인트 상승해 안정적인 자금 기반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여신 구조도 개선돼 보증부 대출 비중을 38%까지 끌어올리며 기존 신용 중심 대출 구조를 다변화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 1066억 원으로 전년 2조 3325억 원 대비 76% 급증하며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사업자 대상 보증대출 역시 12종, 총 2099억 원 규모로 공급되며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리스크 관리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고객 기반 확대도 눈에 띄게 성장해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423만 명을 기록했으며 미성년자 대상 ‘아이통장’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용층이 전 연령대로 확장됐다.
토스뱅크는 유년층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 점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토스 AI·신사업으로 성장 가속 예고
정책금융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키워 2025년 한 해 동안 공급한 햇살론 규모는 5023억 원에 달했다.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TSS)을 활용해 금융 취약계층을 보다 정교하게 선별하고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여 연체율은 1.11%로 전년 1.19%보다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21.9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BIS 자기자본비율도 16.24%로 전년 대비 0.34%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은미 대표는 “지난해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확인한 시기였다”라며 “올해는 주택담보대출과 펀드 판매 등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고 AI와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경험 혁신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공개(IPO) 이슈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현우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상장과 관련된 내용은 이번 주총 안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상세히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특히 미국 나스닥 상장과 ADR 방식 도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회사 측은 관련 사항을 별도로 설명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