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컷오프 파동이 가라앉지 않고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등판하며 보수의 심장 대구마저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총리의 출마선언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전체 후보군 지지율 합계보다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이 더 높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로 조사돼 보수 텃밭 대구의 선거 판도를 흔들고 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0년 넘게 전국 꼴찌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대구 시민들은 차기 시장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민생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조건으로 대구 발전을 위한 방안을 요구해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역 민심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당선된다면 제1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이후 민주당 계열에서 처음으로 당선되는 대구시장이 된다. 김 전 총리는 2016년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1988년 소선거구제 이후 처음으로 대구 지역구에서 민주당계 정당이 당선되는 주인공이었다.
당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 전 총리는 8만4911표를 얻어 62.30%의 득표율로 민주당 정당인으로선 최초로 당선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 직후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 전입신고를 마치며 공식 선거전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했다. 수성구 시지동에 있는 작고한 부친의 주거지를 선거 기간 동안 사용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의 컷오프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목요일(2일)에 나올 것으로 알려져 법원 결과에 따른 무소속 출마 여부가 선거 지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치를 것을 요구하는 등 당내 공천 파동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적합도 49.5%…국힘 합계보다 높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적합도 다자대결 조사에서 49.5%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의 지지율 합계인 36.1%보다 13.4%p 높은 압도적인 1위였다.
TBC 대구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한 '차기 대구시장 인물 적합도'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49.5%로 1위를 기록했다. 15.9%로 2위를 한 추경호 의원을 무려 33.6%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추 의원에 이어 유영하 의원(5.8%), 윤재옥 의원(5.6%), 홍석준 전 의원·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3.2% 동률), 최은석 의원(2.4%) 순으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기타 인물은 4.1%, '잘 모름'은 2.5%, '지지 후보 없음'은 7.9%였다.
무엇보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따라 잡은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38.7%, 더불어민주당 33.2%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여 대구 민심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 전 총리의 개인 지지율이 49.5%로 정당 지지율 33.2%보다 16.3%p 앞서 보수 텃밭 대구에서도 인물론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6명 가운데 최종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추경호 의원이 24.2%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유영하 의원과 윤재옥 의원이 각각 7.3%와 6.8%를 받아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45.1%를 기록했고, 유영하 10.4%, 윤재옥 9.6%, 이재만 5.4%, 홍석준 5.1%, 최은석 4.2%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을 더한 부동층이 20.3%로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았다.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기록했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컷오프'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과 1대1 가상 대결에서도 모두 이겼다.
김부겸 52.3% 대 추경호 36.6%로 15.7%p 뒤진 추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김 전 총리와의 격차가 가장 작았지만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이어 김부겸 57.2% 대 유영하 31.1%, 김부겸 56.9% 대 윤재옥 29.0%, 김부겸 60.0% 대 이재만 25.3%로 집계됐다. 김부겸 57.8% 대 최은석 26.7%, 김부겸 58.3% 대 홍석준 25.9%로 나타나 모든 후보와의 1대1 가상 대결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김부겸 "대구, 절박하고 화나 있어…정부 투자의 기회 될 것"
"조만간 홍준표에 만남 요청해 전임시장의 경험 듣겠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구 시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들었다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이번 기회를 정부 투자의 기회로 삼고 자신을 써달라고 전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는 오래된 인연이 있다며, 조만간 만남을 요청하고 전임 시장으로서의 경험을 듣겠다고 밝히며 본격 행보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김 전 총리는 31일 오후 MBC <뉴스외전> 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양극화의 가장 큰 골은 '수도권 대 지방'이다. 명색이 대구는 광역시인데 지난 15년 동안 인구가 15만 명이 줄었다"라며 "도시가 위촉되고 있는 것인데,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을 정착하기 위해선 정치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외전>
중량감 있는 여당후보가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 전 총리는 "정치를 하면서 실현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함부로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실현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대구 시민들한테 호소할 작정"이라며 "지역 경제가 어려울 때는 국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과 투자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기업들이 대구로 오진 않을 것 아닌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기본 투자를 해주는 건 국가 재정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를 이번에 쓰시는 것은 효용성이 있을 것"이라며 "대구 사정을 잘 설명해 정부와 가교 노선을 잘 할 사람이 있다면 한번 쓰실만하지 않는가, 제가 그 역할을 한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도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지역통합도 해야 한다. 지금 대구 1년 재정 규모가 11조를 조금 넘는데 통합을 하면 정부가 5조를 투자한다는 것 아닌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도지사와 함께 빨리 미래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 정권이 약속한 4년 내에 뭔가 얻어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만약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자 구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선 "선거는 투표 당일날의 선택이다. 지금은 3자 구도가 되든 4자 구도가 되든 결국 대구·경북의 과거 정치적인 것으로 보면 양자구도로 좁혀진다"며 단일화를 예상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상황에서 구도의 유불리는 따지는 것은 중요 포인트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후보자들 간 단일화보단 대구를 살릴 수 있는 내 나름대로 강한 무기를 고민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이 저를 선택하게 해야 되는 것이지 구도를 보고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는 조만간 만남을 요청해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홍 전 시장과는 오래된 친분이 있다. 그분이 정계에 입문할 무렵부터 저희들이 이런저런 세교가 있었고 제가 어려울 때 그분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분이 경남지사로 처음 내려갔을 때는 당시 봉하마을 아방궁이니 하는 말이 있어 저하고 논쟁도 한참 했던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도 후보가 됐으니까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지 않겠나. 조만간 제가 한번 면담 신청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 선거, 김부겸 이름 앞세운 '金 마케팅' 전면화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대구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도 '김부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며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단 기대감을 내비쳤다.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 등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지면서 김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현수막이나 SNS 등에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에 민주당 황혜진 대구시의원 후보(수성구3)는 지난 26일 선거사무소 외벽에 김 전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설치했다. 황 후보는 "김 전 총리와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대구시장 출마를 바라는 마음으로 걸었다"며 "함께 선거 운동을 하게 돼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주한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서구1)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와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예비후보는 "서구는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 대구시를 움직일 수 있는 김 전 총리와 함께 이번이 마지막 심정으로 뛰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도 김부겸 마케팅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의원 3선에 도전하는 차현민 예비후보는 김 전 총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현수막 설치를 앞두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민주당 험지인 대구에 김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함께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대구 지역 민주당 선거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호영 "컷오프, 잘못된 것⋯당 폭망 원인·TK에 피해 입혀"
국민의힘은 공천 컷오프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주호영 의원은 31일 대구MBC 인터뷰에서 컷오프를 비판하며 당이 폭망하는 원인이며 그로 인해 대구·경북 지역이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대해 주 의원은 "빠르면 내일(1일), 내일 모레(2일) 그사이에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으며, 인용되면 경선에 합류하고 기각되면 무소속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상황에 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그때 판단할 문제다. 언론에서 무소속 나갈 것이냐, 한동훈 전 대표와 연대할 것이냐고 하니 공천 파동의 본질이 조금 희석된다"며 "법원 결정이 있을 때까지는 공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그런 상황이 오면 그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천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민주적 절차나 표결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한 주 의원은 "그것이 우리 당을 폭망하게 한 원인이고, 대구·경북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폐습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의 개혁은 공천 파행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다. 이번에도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르고 이미 정계를 은퇴한 사람들을 데려다 이런 짓을 시키고 잘못되면 그냥 숨어버리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공천 파행 때마다 대구·경북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선언에 대해선 "저희들이 위기인 것은 분명하고 또 김 후보의 지적이 일면 옳은 면도 없지는 않지만 우리 당이 내분을 함으로써 김부겸을 불러내는 명분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1, 2등을 컷오프 하니까 한번 해볼 만하다고 해서 나온 측면이 있다"고 피력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총리가 무슨 우리 당을 비판하는 건 저희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민주당부터 바로잡아야지 남의 당 간섭할 거 있느냐. 그건 우리가 하면 될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진숙 "대구시장 경선 다시 하라" 국힘에 재경선 요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자신에 대한 컷오프 결정을 철회하고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전원이 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가상대결에서 크게 뒤처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펼친 주장이다.
이 전 위원장은 31일 페이스북에서 "공관위가 위원장을 포함해 전원이 경선 파동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장 경선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 구성되는 공관위가 컷오프된 자신과 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예비후보 9명 전원을 대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며 "이것만이 경선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당 내분을 수습하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 참여 후보 전원이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을 이뤄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미 30일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첫 토론회를 열고 경선을 시작한 상황에서 나머지 6명의 후보들이 이에 응해줄 지는 미지수다.
장동혁, 주호영 컷오프 재고 요청에 "숙고해 보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주호영 의원의 대구시장 '공천 배제' 재고 요청에 대해 숙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 의원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주 부의장은 대구시장 공천을 바로잡아달라고 말했고, 저는 숙고해 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이어 주 의원은 "지금 공천 파행 등 공천 문제점을 말했고, 헌법,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공천 관리 운영 지침에 따라 공정하고 제대로 된 공천으로 (대구시장 공천을)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숙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처분에 대해선 "가처분이 인용되면 당 지도부나 새롭게 구성될 공관위에서 가처분 내용에 따른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도 거론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상황이 생기면 할 얘기다. 제 생각과 결심을 말했다"며 구체적 언급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하기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주 의원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날 사퇴한 데 대해선 "원래 광주시장을 준비하다가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공관위원장으로서 전남·광주 후보를 못 구해서 가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주호영 무소속 출마가 관건, 출마시 표 분산 우려도 나와
국민의힘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공천 갈등 속 컷오프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다.
강하게 반발 중인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출마를 강행하면 보수 표심이 분산돼 대구시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단 우려가 크다. 경쟁력 1, 2위인 후보를 배제해 지지층이 이미 분산된 상황에서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표 분산으로 인해 당선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참여하는 대구시장 경선이 진행 중이다.
공관위가 31일 일괄 사퇴했지만 이미 30일 후보자들이 첫 토론회를 시작하며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원 결과가 있더라도 절차가 번복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만약 컷오프에 반발하는 이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국민의힘 대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로 최소 3파전 이상의 다자 구도 또는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野 예비후보 최은석 "주호영 무소속 출마하면 단일화 논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최은석 의원은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에 출마한다면 단일화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31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서 만약 자신이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주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단일화를 협상하거나 상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그런 경우가 벌어진다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성철의>
그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구시의 미래 경제나 경쟁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이재명 정부 심판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이 보여준 폭거와 악법에 대해 건강한 보수 우파들이 다시 뭉쳐서 메시지를 끌어내야 한다. 그런 것들까지 염두에 두고 말을 나눠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후보, 민주당 후보 3파전 구도에 대해선 "무소속으로 나간다면 주호영 의원일 텐데 몸담았던 국민의힘과 대구시의 미래를 생각해 충분히 고민하시겠지만 정준 의원이시고 대구 의원들의 구심점이기도 하셨다. 국민의힘을 위해 본인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성철 "주호영 만나보니 가처분 기각시 무소속 출마할 듯"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가처분 신청 기각 시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실제로 만나보니 예상 밖의 완강한 의지에 본인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30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에 출연해 지난 28일 대구에서 주 의원을 직접 만나 2시간가량 대담한 내용을 전했다. 박재홍의>
그는 "주 의원을 만나보니 대구시장 선거에 나가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했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무소속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 의원이 밝힌 출마 명분에 대해 "그 논리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방송에서 밝히기는 어렵지만 (주 의원이) 왜 출마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고한 본인만의 논리를 갖고 있었다. 얘기를 하기 곤란하지만 저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으면 무소속으로 무조건 나가시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국회의원 임기가 2년이나 남아 있어 주 의원이 불출마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직접 만나보니 내 생각을 뛰어넘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라며 "무조건 나가겠구나 라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대해선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공관위가 난처해지겠지만 결국 주 의원을 경선에 참여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함께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에 대구시장 공천 판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함께 출연한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는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가져올 파급력에 대해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국민의힘 표는 물론 김 전 총리에게 갈 표 일부도 가져올 수 있어 3파전 양상이 된다. 낙선하더라도 지방선거 이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주 의원이 나름의 역할을 시도하려는 큰 그림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TBC 대구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다. 국내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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