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5조 역대급 “팔자”...문제는 환율, 4월 배당시즌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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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5조 역대급 “팔자”...문제는 환율, 4월 배당시즌 어떻게 되나

센머니 2026-03-31 18:06: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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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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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와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급 불안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 하락한 505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473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조 단위 매도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4일·10일·18일을 제외한 대부분 거래일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월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35조15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서만 16조255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SK하이닉스(7조2365억원), 현대차(2조8122억원) 순으로 매도 규모가 컸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업 불확실성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윌슨자산운용의 매튜 하우프트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를 통해 “전쟁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라는 두 가지 역풍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현재 한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제럴드 갠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전쟁이 한두 달 더 지속될 경우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한국 주식 투자를 재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국내 증권가는 외국인 매도가 구조적 이탈이라기보다 포트폴리오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기존에 반도체와 자동차 비중이 높았는데 해당 업종 주가 상승으로 쏠림이 커졌다”며 “위험 관리 차원에서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한국 시장 자체를 비관해 매도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역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에 마감하며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30원을 넘어섰다. 환율 상승은 원화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외국인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자금 유출은 다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 흐름이 외국인 수급 반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4월 배당 시즌도 환율 상승 압력 요인으로 지목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상장사 배당금 지급 예정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이 중 외국인 몫이 11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배당금의 본국 송환을 위한 달러 수요가 특히 4월 후반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당금이 국내 주식으로 재투자될 경우 환율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 실현을 위한 공격적인 순매도가 심리적·수급적으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외국인 자금 흐름의 반전 요인으로 기대된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와 한국 편입 비중을 고려할 때 4월부터 11월까지 약 52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지수 편입 효과는 ‘또 하나의 외국인’으로 불릴 만큼 상당한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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