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긴급 확보' 러시아산 나프타 2.8만t 수입통관 사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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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긴급 확보' 러시아산 나프타 2.8만t 수입통관 사전 완료

이데일리 2026-03-31 18:0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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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 나프타분해시설(NCC). (사진=LG화학)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업계가 지난 30일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900t을 긴급 확보한 가운데, 관세청이 해당 물량의 빠른 국내 투입을 위해 수입 통관을 사전 완료했다.

관세청은 LG화학이 전날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900t에 대한 수입 통관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관이 공조해 확보한 첫 나프타 물량인 만큼 국내 제조 공정에 최대한 빨리 투입되도록 입항에 앞서 사전에 통관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LG화학은 앞서 산업통상부의 지원 아래 러시아산 나프타를 확보했다. 중동산 나프타 국내 수급 차질 우려 속 국내 석유화학 정제시설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가뭄 속 단비’다. 국내 석화 설비의 나프타 수요가 월 300만~400만t이란 걸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동 사태 이후 처음 대체 확보한 물량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를 4월 11일까지 한시 해제해 둔 상황이다.

관세청은 최근 산업부가 수출제한 조치를 결정한 나프타에 대해 산업부 장관의 사전 승인 없이는 수출 통관이 이뤄지지 않도록 서류 심사를 강화한 상태다. 또 나프타를 비롯해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석유제품이 보세구역 반입일로부터 30일이 지나면 최대 2% 범위에서 수입신고 지연 가산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원활한 국내 수급을 지원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제안보 품목에 대한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겠다”며 “세금 납부기한 연장이나 분할납부 허용 등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대한 지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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