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민간 최초 초분광 위성 '세종 3호' 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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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스페이스, 민간 최초 초분광 위성 '세종 3호' 교신 성공

뉴스락 2026-03-31 17:3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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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스페이스가 국내 최초의 민간 초분광 위성인 '세종 3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지상국과의 초기 교신까지 무사히 마쳤다. 사진 한컴인스페이스 [뉴스락]

[뉴스락] 한컴인스페이스가 지표면의 물질 성분까지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차세대 민간 관측 위성을 우주 궤도에 무사히 안착시키며 다차원 우주 데이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한컴인스페이스가 국내 최초의 민간 초분광 위성인 '세종 3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지상국과의 초기 교신까지 무사히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위성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30일 오후 8시 2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 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목표 궤도 진입 후 지상 관제 센터와의 첫 통신망을 구축하며 기기 내외부의 시스템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가로 200mm, 세로 100mm, 높이 340mm 규격에 무게는 약 10.8kg인 초소형 비행체로, 앞으로 고도 500~600km의 낮은 궤도를 돌며 지구 표면을 면밀히 관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핵심 장비로 탑재된 초분광(Hyperspectral) 센서는 무려 442개에 달하는 빛의 파장 대역을 쪼개어 물질 고유의 반사율을 파악하는 첨단 기술이다. 형태만 보여주던 기존의 광학 영상과 달리 대상물의 화학적 특성까지 분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농작물의 건강 상태나 병해충을 조기에 발견하는 정밀 농업은 물론, 숲의 생태 변화 추적, 환경 오염 감시 등에 쓰일 수 있다. 나아가 위장막으로 가려진 군사 시설을 식별하는 등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쏘아 올린 기존 세종 위성 시리즈와 이번 신규 위성을 묶어 군집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일 지역을 다시 방문하는 주기를 크게 줄이고 데이터 수집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렇게 모인 방대한 정보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다중정보 융합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인 인스테이션(InStation)을 거쳐 각 산업군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로 재가공되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향후 몇 주간 궤도를 안정화하고 탑재된 기기들의 성능을 테스트한 뒤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초분광 위성은 단순히 ‘보는 데이터’에서 그 대상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이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미 운영 중인 위성 데이터 분석 체계에 ‘세종 3호’의 독보적인 지능을 더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의사결정을 한 차원 더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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