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3고(고환율·고유가·고금리) 우려 확산으로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가 19거래일 만에 5000선으로 주저앉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거래일 만에 다시 5000선으로 내려앉았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4322억원, 1조28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조842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3~31일)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5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연속적인 대규모 투매와 관련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종전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가 제시한 방안에도 동아시아 국가는 호르무즈를 통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의사를 밝혔음에도 전쟁 비용이 아시아에 전가될 것이라는 새로운 리스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대거 출현했다. 구글의 터보 퀀트 우려 확산으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16%, 7.56% 급락했으며, 현대차(-5.11%)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자동차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삼성 E&A는 분쟁 리스크에도 글로벌 에너지 플랜트 사이클 진입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로 전 거래일보다 7.37% 강세를 보였다. 또 지난주 이란이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루미늄 생산업체를 타격하며 남선알미늄(+29.96%), 조일알미늄(+29.97%), 삼아알미늄(+29.89%) 등 알루미늄 주가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로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4.94%) 내린 1052.39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9억원, 113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86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이 4거래일만에 29.98% 하락하며 장중 하한가를 보이면서 황제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징주로는 피부 냉각마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리센스메디컬이 코스닥 입성한 첫날인 이날 67.7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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