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부 사과 이어 교육으로 확대…"조직 전반에 민주·인권 가치 뿌리내릴 것"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경찰청은 올해부터 신임 경찰관들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일정을 교육프로그램에 편성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경찰 지휘부의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조직 차원에서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공직 가치를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이 같은 일정을 마련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경남경찰청 소속 신임 경찰관 319기 82명은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묵념하면서 3·15 의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로서 책임을 되새겼다.
민주주의 수호와 인권 존중이라는 경찰의 기본 사명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참배로 "경찰 조직 전반에 민주·인권 가치가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3·15의거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경찰 대표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김 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지켜야 할 경찰이 오히려 국민을 향해 물리력으로 수많은 희생을 야기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많이 늦었지만, 당시 경찰조직을 잇는 책임자의 한사람으로서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1960년 3월 15일 당시 마산에서는 자유당 이승만 정권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당시 경찰은 시위대와 시민을 향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포했다.
이 시위로 실종된 김주열 열사 시신이 4월 11일 발견되는 등 16명이 숨졌다.
이 의거는 4·19 혁명 도화선이 됐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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