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차량 5부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6.3.25 ⓒ 뉴스1
정부가 다음달부터 공공기관 자동차 5부제를 2부제(홀짝제)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1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는 1일 ‘자원안보협의회’를 열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는 방안과 함께, 공공기관 자동차 홀짝제 도입을 논의한다. 자원안보 위기단계는 원유·석유 등 에너지 수급 불안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기후부 관계자는 “자원안보 위기에 따른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8일 오후 3시부로 자원안보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25일 0시부터 공공부문 자동차 5부제를 시행 중이다. 주말을 제외한 월~금요일 닷새간 차량 번호 끝자리 숫자 10개를 2개씩 묶어 운행을 금지하는 방식이다.
위기단계가 ‘경계’로 격상되고 홀짝제가 시행될 경우, 공공부문은 격일로 자동차 운행이 제한된다. 이르면 6일부터 홀짝제가 도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2008년 고유가 대응 대책으로 공공기관 차량 대상 홀짝제를 시행한 바 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차량 운행 제한 조치가 민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위기단계가 격상될 경우 민간에도 차량 부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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