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대한 책임 추궁할 것"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 부차 학살 4주기를 맞아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러시아의 잔혹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31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키이우에 속속 도착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키이우 중앙역에서 이들을 맞으며 "오늘 우리의 모임은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대한 정의 실현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차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량학살 의혹이 제기된 우크라이나의 소도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러시아에 한 달 이상 점령당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탈환됐다.
탈환 당시 부차 거리에서 400여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고 일부 시신은 두 손이 등 뒤로 결박된 상태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16~60세 남성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손을 묶고 벽에 일렬로 세운 뒤 총살했다는 목격자들의 전언도 나왔다.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허위 정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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