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아섭이 30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한화는 31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엄상백을 콜업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30일) 1군 엔트리서 말소한 손아섭(38)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화는 경기가 없던 30일 손아섭을 제외한 뒤, 이날 엄상백(30)을 콜업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가 (퓨처스팀으로) 내려가는 건 감독으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개막전인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교체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3-5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의 대타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9일 결장한 그는 이튿날 퓨처스(2군)팀으로 이동했다. 김 감독은 “우리나라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 한 타석만 소화하고 내려가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서 한화로 트레이드 된 손아섭은 111경기서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0.72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에 지난달 5일에야 계약을 마쳤다. 1, 2차 스프링캠프 명단서 모두 제외된 그는 시범경기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갔다. 시범경기서는 7경기 타율 0.385(13타수 5안타)로 예열했지만 시즌에 들어선 기회를 받지 못했다.
손아섭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질지 궁금하다. 그가 소화 가능한 코너 외야수, 지명타자 자리에는 문현빈, 요나단 페라자, 강백호 등 경쟁자가 즐비하다. 더구나 셋 모두 개막 시리즈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금은 안타깝게도 내려가게 됐지만 다시 1군에 와 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손아섭 대신 콜업된 엄상백은 전천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엄)상백이는 선발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할 때 부족한 걸 채워주거나 중간서 필요로 할 땐 구원등판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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