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스페이스X IPO 임박 속 전략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유성만 /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3월31일(화)
스페이스X가 오는 6월 중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업가치가 1조7500억달러 가량으로 거론되며, 상장 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공모가 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페이스X는 단순한 우주 기업이 아니라 향후 10년간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인 스타링크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됐다. 지상 기지국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위성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이 유지되면서 전술 지휘, 드론 운용, 정보 공유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국면에서 스타링크는 전황을 바꾼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유 센터장은 “전시에도 끊기지 않는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기존 통신망과는 차원이 다른 전략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각국이 통신망을 군사·안보 인프라로 재정의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경쟁력은 저궤도 위성 기반의 대규모 네트워크에 있다. 재사용 발사체를 활용해 위성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촘촘한 위성망을 구축함으로써 지구 전역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도서·산간 격오지는 물론 해상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까지 더해지며 성장 스토리가 확장되고 있다. 위성망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계는 물론 향후 AI 연산과 클라우드 기능까지 결합할 경우, 궤도상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수익 모델 역시 다층적이다. 개인용 인터넷 구독(B2C)을 시작으로 군사·정부·기업 대상 전용망(B2B), 위성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외부 위성 발사 서비스까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갖췄다. 특히 발사체와 위성 통신망, AI를 모두 내재화해 규모의 경제가 확대될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IPO 이후 성장 속도는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수십조원 규모 자금이 유입될 경우 △위성 수 확대 △발사 인프라 확장 △AI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며 기술과 자본의 결합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변수다. 현재 거론되는 1~1.7조 달러 수준은 전통 우주·통신 기업 기준으로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은 스페이스X를 기존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며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산업 성장 국면보다는 ‘테마 장세’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 관련주로 분류된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의 종목들이 실적과 무관하게 뉴스 플로우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유 센터장은 “현재는 우주 산업 업사이클이라기보다 스페이스X IPO 기대감에 따른 초기 테마 국면”이라며 “관련 종목 상당수는 이미 상장 성공 시나리오가 주가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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