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선배 상공인들 뚝심·실행력, 지금의 韓 만들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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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선배 상공인들 뚝심·실행력, 지금의 韓 만들었다"(종합)

이데일리 2026-03-31 16:2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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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인공지능(AI) 전환이라는 파도에 다시 올라탄다면 지금의 상황은 도전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53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원주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와 산업통상부가 개최한 ‘제53회 상공의 날’ 행사 기념사를 통해 “(한국은) 산업화, 정보화라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마다 경제 체질을 빠르게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중동 사태로 인해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첫 번째 상공의 날 행사가 열렸던 1974년에도 지금과 같았다. 1차 오일쇼크로 에너지 수급이 막히고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지만, 그 속에서도 선배 상공인들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매진했고, 그 뚝심과 실행력이 지금 한국 경제를 만든 토대가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언제나 가장 어려운 순간에 저력을 발휘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부터 문화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더 나아가 AI 전환 파도에 올라탄다면 지금은 도전이 아니라 도약의 기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정부도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와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 뒷받침에 선배 상공인들이 항상 그래왔듯이 이제는 우리가 그 도전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상공의 날이 참 고풍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대한민국 자체가 세계 초상공 국가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지난 50여년 동안 함께 애써오신 분들의 노고와 땀에 대해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때 ‘우리가 그 파고를 버텨낼 수 있을까’ ‘우리만 손해만 보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두려워했다”며 “그런데 결과는 한국과 미국이 상공 무역 경쟁 끝에 미국이 다시 관세 협상을 하자고 할 정도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다시 한미 관세 협상이라는 새로운 장이 펼쳐졌는데 아마 이번에도 상공인들의 땀과 노력, 국민들의 지혜와 성원이 합쳐 다시 이겨내고 우뚝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북돋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64명에 대한 산업 훈장·포장, 대통령 표창 등이 수여됐다.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회장,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성호 회장은 40여년간 접착 소재의 국산화에 매진하며 선박과 전기차,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훈 회장은 산업용·발전용 에너지 공급망을 확충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기존연료(벙커C유) 등을 친환경 도시가스로 전환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윤혜섭 회장은 전 세계 17개 거점을 기반으로 산업용 정밀 공구의 수출 영토를 넓힌 인사다. 공정 데이터 통합과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은탑산업훈장은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과 김재산 코리아에프티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은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이사와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대한상의는 이들을 포함해 총 264명에게 산업훈장·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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