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지점서 46㎞ 떨어진 해상서 모두 발견돼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소형 여객선이 침몰하기 전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했다가 실종된 탑승객 21명이 하루 만에 모두 구조됐다.
3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도네시아 동부 중앙술라웨시주 팔루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
여객선 선장은 높은 파도로 배 앞쪽이 파손됐다고 알렸고, 선박 소유주가 구조 당국에 신고했다.
여객선이 침몰하기 전 승선자 21명 모두 구명보트를 이용해 탈출했으나 실종돼 구조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이들은 하루 만인 이날 사고 지점에서 46㎞ 떨어진 해상에서 구명보트에 탄 채 모두 발견됐다.
무하맛 리잘 팔루 수색구조국장은 "(어제) 오전 10시쯤 선주가 사고를 처음 신고해 수색을 시작했다"며 "모든 승선자가 (하루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고 초기 실종자 수가 27명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승선자 명단에 포함된 6명이 애초 여객선에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객선은 지난 29일 오후 6시께 북말루쿠주 탈리아부섬에서 출발해 중앙술라웨시주 케마로 가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구조 당국은 헬기와 함께 구조선 2척을 사고 현장에 투입하고, 현지 어민들의 협조를 받아 실종자 수색을 했다.
1만7천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운송 수단이지만, 낡은 배가 많고 안전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해양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 7월에는 자바섬에서 발리섬으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해 19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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