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장동혁 선거경험 없어 민심 못 읽어…대구 민심 김부겸에 기대감, 野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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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장동혁 선거경험 없어 민심 못 읽어…대구 민심 김부겸에 기대감, 野대비해야"

폴리뉴스 2026-03-31 15:45:31 신고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라디오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에 대해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라디오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에 대해 "큰 선거를 진두지휘해 본 정치적 경험이 없어 민심의 흐름, 큰 판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라디오 화면 갈무리] 

두 번의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에 대해 "큰 선거를 진두지휘해 본 정치적 경험이 없어 민심의 흐름, 큰 판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고 끝에 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대구 민심이 김 전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라며, 대비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절윤 선언' 이후에도 당이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 점과 장 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 지지율 하락을 두고 화를 냈다는 것을 언급하며 "절윤을 제대로 못 했다. 그러니 국민들이 국민의힘은 상식적이지 않은 정당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도 고민이 많겠지만 큰 선거를 진두지휘해 본 정치적 경험이 없다"며 당 대표이긴 하나 정치 경험이 적은 것을 거론하며 "그건 다시 말하면 민심의 흐름, 큰 판의 흐름을 잘 못 읽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절윤 기회를 놓치고 과거를 끊지 못하면서 1층으로 내려가면 다 내려간 줄 알았는데 지하1층이 있고, 지하2층이 있고 이렇게 되는 것"이라며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왜 이렇게 이반하는지에 대해 반성해야 된다. 대구 민심이 왜 이렇게 됐느냐"라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공천에서 중진 3명 컷오프 얘기하면서 마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대구시장 만들 것처럼 하니까 대구 민심이 부글부글 끓었고, 장 대표가 내려와 민심을 듣고 갔는데 5시간도 안 돼 여론조사 1, 2위 후보를 컷오프 했다"고 꼬집었다. 

대구 민심은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일부러 대구를 흔들었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지금은 장 대표가 정치를 해야 한다. 사정을 설명하고 대구 민심을 거슬러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며 "제 생각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해임해야 한다. 곳곳에 지뢰밭만 만들 것이고, 정치적 해법을 빨리 모색해야 그나마 대구 민심도 잠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의 라디오 출연 이후 이날 오전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하며 물러났다. 이 위원장은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 민심, 아주 안 좋아…국힘 도저히 못 찍겠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밝히는 가운데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려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밝히는 가운데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대구 민심에 대해선 "이렇게 안 좋을 때가 없었다. 아주 안 좋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14년 대구시장 출마해서 김부겸 후보하고 할 때도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며 "지금 대구 민심은 진짜 혼내줘야 된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도 있고 가까운 분들도 도저히 못 찍겠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더 좋아서, 잘해서, 또 김부겸 전 총리가 좋아서가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이 너무 못하고, 국민의힘이 싫어서 이번에는 민주당 찍는 게 남는 장사라고 보는 것"이라며 "한 60여 일 남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대구 민심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한다면 돌아올 수 없는 건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대구 민심 속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분명히 있고, 이재명 정부와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옮아가고 있다"며 "이대로 가도 결국 보수가 결집하고 국민의힘 찍어주겠단 생각으로 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관성으로 2번 찍어주던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실제로 대구 민심은 김부겨을 밀어서 지역발전하고 정부가 주는 뭔가를 받아내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마음이 있다"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예사롭지 않을 때는 특단의 대책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코 다친다"고 말했다. 

"장동혁 유세 반길 사람 없어…빨간 점퍼도 못 입을 지경"

장동혁 대표가 유세장 '기피 인물이 됐다'는 일부 언론의 평가에 대해선 "실제로 반길 것 같지가 않다. 빨간 점퍼도 안 입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18년도에 홍준표 전 대표도 후보들이 다 못 오게 해 대구에서 유세를 못 했다"라며 "그때보다 지금이 더 나쁘다. 수도권은 이미 오세훈 시장이 빨간 점퍼 입게 해달라고 호소하지 않았나. 이진숙 전 위원장도 흰 점퍼를 입고 다닌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인데 장동혁 대표가 오는 걸 반기겠느냐. 지금 분위기면 제가 볼 때는 전국 어디에도 장동혁 대표 지원유세 오는 걸 반길 데가 없다"고 직격했다.

"정상 경선 절차 밟았으면 문제없었을 선거" 공관위 직격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선거를 앞두고 빨간 점퍼조차 못 입을 정도로 당 상황이 악화된 이유로는 공관위의 경선 절차를 문제로 꼽았다.

권 의원은 "대구는 9명의 후보가 처음에 공천신청을 했는데 공정하고 정상적인 경선절차를 밟았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선거였다"며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 이유도 국민의힘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정계은퇴하고 양평에 가서 전원생활 하시던 분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구 민주당에서 사람이 없어 차출설이 나오니까 나오지 않으려고 피해 다녔는데 이분을 갑자기 나오게 만든 것은 민주당과 대구 시민이 아닌 이정현 공관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바보짓을 하는 바람에 정계은퇴하고 양평에서 전원생활하는 사람을 불러내 민주당한테 대구시장까지 내줄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라며 공천에서 잘못된 컷오프 로 인해 당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대구 민심 잠재우려면 주호영·이진숙 포함 경선 치러야"

대구 민심을 잠재울 방안으로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해임과 주호영, 이진숙 컷오프된 두 후보를 복귀시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할 수 있다면 원상회복을 해야 된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아마 영향을 미칠 것이고, 정상적으로 가면 놀라운 드라마가 대구에서 쓰일 수도 있다. 대구는 이준석을 당대표를 만든 곳이고 남의 정권에서 검찰총장 하던 윤석열을 대권후보로 만들어 정권교체한 사람들이 대구·경북이다. 밋밋하게 가지 않는다"고 대구 민심 변화에 따른 반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출마설에 대해선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이분이 선수로는 훌륭한 선수다. 감독을 시켜서 안 되는 것"이라며 "선수로 뛰어야 될 사람을 감독을 시키니까 손대는 데마다 완전히 뒤집어놓고 있다. 이 위원장이 전남·광주로 나가겠다고 생각하신 건 당에서 박수를 쳐줘야 된다. 기왕 결심하셨으면 하루라도 빨리 가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문제는 정의용 사무총장한테 맡겨도 지금보다는 잘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필드로 가서 본인에게 맞는 역할을 하라"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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