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을 하고 바로 대권으로 가려는 플랜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측근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종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대구시장을 하고 나면 거의 70세에 가깝다“라며 ”요즘 국민의힘 트렌드인 ‘벼락출세’ 방식으로 바로 대권으로 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같은 시나리오를 간파해 이 전 위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분석했다. 강 부대변인은 "재보궐 국회의원 공천을 주면 배지를 달고 국회에 들어와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거머쥐려 할 수 있다는 위험을 장 대표 측이 감지한 것 같다"며 "장 대표로서는 앞뒤가 막힌 사면초가"라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흰옷에 예비후보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호영 의원도 컷오프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
강 부대변인은 당내 경선이 실제로 열렸다면 이 전 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 전 위원장은 경선에서 월등하게 1등이었고, 추경호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박빙이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 측이 이 전 위원장을 컷오프한 것도 이 같은 경선 결과를 의식한 선제 차단이었다는 것이다.
강 부대변인은 장 대표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처리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컷오프를 번복해 대구시장 후보로 복귀시키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재보궐 국회의원 공천을 주자니 이 전 위원장이 원내에 진입해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강 부대변인은 "이 전 위원장 본인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하고 있어 장 대표로서는 사면초가"라고 했다.
같은 방송에서 김용남 전 의원은 주호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두 번 연거푸 컷오프를 당하면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도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대구 공천 난맥상에 오염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PK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패널들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대구가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1인당 GRDP 꼴등"이라며 "대구·경북 통합 시 중앙정부 지원 20조 원, 군공항 이전 사업 등을 언급한 김 전 총리가 핵심을 정확히 짚었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대구 청년층은 '아직도 윤어게인이냐'며 실망스러워하고, 어르신들도 공천 과정이 창피하다는 부정적 여론이 많다"며 김 전 총리가 겸손한 선거 전략을 취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광주·전남특별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대구를 흐트러놓고 광주·전남으로 가겠다는 것은 호남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고, 김용남 전 의원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진짜 잘못 뽑았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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