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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2027학년도 수능은 선택형 시험으로 출제된다.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된다. 예컨대 수학의 경우 학생들은 공통과목 22개 문항에 이어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등 본인 선택과목 8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선 사회·과학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 등은 절대평가가 적용되며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이라 미응시자는 수능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의 난도 하락이 예상된다. 작년에 치른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특히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로 전환한 2018학년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임 오승걸 평가원장이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을 정도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새로 부임한 평가원장은 다소 평이한 가운데 영역별로 변별력 있는 1~2개 문항이 포함된 정도의 난이도를 출제진에게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문희 평가원장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영어 난이도뿐만 아니라 1등급 비율에 대해서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N수생(대입에 2회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 증가는 난이도 조절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불수능 여파로 대입에 실패한 학생이 늘었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올해가 선택형 수능이 시행되는 마지막 해여서다. 내년 수능부터는 국어·수학·탐구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공통과목 위주로 출제된다. 더욱이 올해 입시부터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인원이 증가해 상위권 학생들의 N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종로학원은 올해 N수생 규모가 16만명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N수생 규모가 16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5학년도 대입 이후 올해까지 22년간 두 차례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행 선택형 수능이 치러지는 마지막 해이면서 지역의사제 시행으로 N수생 유입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능 응시원서는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접수받는다. 수능 이후 개인 성적표는 12월 11일 통지할 예정이며 성적표에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등이 기재된다.
김 원장은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간 연계율을 50%를 유지할 것”이라며 “사교육으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힌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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