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원석이 건강한 증량의 효과를 볼지 관심이 쏠린다. 오원석이 12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서 투구 준비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더 무게감 있게, 꾸준히 던지려고요.”
KT 위즈 오원석(25)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늘렸다. 80㎏서 86㎏이 됐다. 최적의 체중을 찾으려고 한 건 구위와 체력을 키우고 싶어서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 90㎏까지 늘렸다가 정규시즌 개막 직전 4~5㎏ 정도 빠진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살이 빠지면 몸이 너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 체력이나 힘도 줄어드는 듯해 좀 더 묵직한 공을 던지기 위해 증량했다”고 덧붙였다.
2024년 SSG 랜더스서 KT로 트레이드 된 오원석은 전 소속팀서 증량의 효과를 본 적 있다. 2022년 88㎏까지 찌웠던 그는 그해 혹서기에도 체중을 유지했다. 당시 효과는 구속 증가로 나타났다. 평균 시속 130㎞대 중후반에 머물던 직구 구속이 140㎏대 초반까지 올랐다. 그는 “그 전까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체중을 늘린 뒤 좀 더 좋은 공을 던진 기억이 있다. 공에 무게감이 생기니 심적으로도 한결 편안해졌다”고 돌아봤다.
이번 증량에는 SSG 시절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오원석은 식단과 근육량 증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4년 전에는 몸에 좋지 않은 음식도 가리지 않고 막 먹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일 닭가슴살이 포함된 체계적인 식단으로 살을 찌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몸무게를 늘리는 게 아니다. 건강하게 증량하기 위해 좋은 식품을 먹으며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KT 오원석이 12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오원석이 KT 선발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25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ERA) 3.67, 이닝당출루허용(WHIP) 1.38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KT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정상급 국내 선발진을 구축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에는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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