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멀츠 에스테틱스 리프팅 기기 ‘울쎄라피 프라임’의 앰배서더로 선정된 배우 이민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1.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이민호가 전 세계 한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며 ‘13년 연속 부동의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갔다. 작품의 흥행 성적과 무관하게 공고히 유지되는 그의 영향력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글로벌 위상을 여실히 방증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민호는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2014년부터 시작된 그의 1위 행진은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시간을 훌쩍 넘겨 어느덧 13년째다. 콘텐츠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매일같이 신예들이 등장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더욱 주목할 지점은 최근 그의 출연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글로벌 영향력에는 어떠한 균열도 생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대규모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시청률을 남겼고,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역시 흥행 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이민호의 팬덤은 오히려 더욱 견고해졌다. 작품의 성취와 별개로 배우 개인을 향한 신뢰와 지지를 이어가며,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충성도’라는 또 다른 지표를 입증해낸 셈이다.
이처럼 흥행 면에서 잠시 숨을 고른 이민호는 올해 개봉하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를 통해 반격을 준비 중이다. 이 영화는 1974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8·15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묵직한 시대극이다. 그동안 귀공자나 히어로 이미지를 주로 선보였던 이민호는 이번 작품에서 신문사 사회부 신입 기자 역을 맡아 처절한 진실 추적자로 분하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유해진,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유해진은 사건 목격자인 경감을, 박해일은 사회부장을 맡아 이민호와 팽팽한 연기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거장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신입 기자의 패기와 고뇌를 그려낼 이민호가 이번 작품으로 흥행 자존심을 회복하고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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