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이 자신이 올림픽에서 직접 사용한 보드와 용품을 기증했다.
2018평창기념재단은 31일 대회의실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상겸 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스노보드가 국제 무대에서 쌓아 올린 성과를 기록하고, 이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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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출신 김상겸은 지난 2월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라는 상징적 기록을 세웠다. 2014 소치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끝에 거둔 결실이었다.
김상겸은 이날 헬멧과 고글, 장갑, 경기복, 보드 등 실제 경기에서 사용한 장비를 기증했다. 평창에서 성장한 선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돌아와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김상겸은 “긴 선수 생활 동안의 도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메달의 의미를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 물품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상겸 뿐만 아니라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따낸 최가온과 유승은도 경기 장비 일체를 추가로 기증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모두 재단의 ‘플레이윈터 스노보드 아카데미’ 출신이다. 유산사업이 실제 국제 경쟁력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곽영승 기념관장은 “이번 기증은 장비 보존을 넘어 한국 선수들의 도전과 성취를 함께 기억하는 작업”이라며 “기념관이 동계스포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념관에는 현재 심석희(쇼트트랙),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윤성빈(스켈레톤), 최다빈(피겨스케이팅), 이상호(스노보드), 원윤종(봅슬레이), 성은령(루지), 이기정(컬링) 등 동계스포츠 스타들의 유물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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