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의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7분쯤 서울 마포구 소재 마포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몸은 좀 괜찮아지셨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로 안 좋은데요?”라며 옅은 미소로 답했다.
김 의원은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혐의를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차 조사 당시 조서에 날인하지 않고 귀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 오늘은 조서 날인을 해야 한다”며 고의적인 조사 지연 의혹을 일축했다. 다만 차남의 편입 및 취업 개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이번 4차 소환은 지난 3차 소환 이후 20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 11일 김 의원은 조사가 시작된 지 약 5시간 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조사를 중단했다. 이후 허리 통증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추가 소환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그는 3차 소환 당시 조사 내용이 담긴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하지 않아, 수사 방향만 확인하고 고의로 시간 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경찰은 김 의원이 입원해 있던 기간 동안 김 의원의 차남 등을 소환해 추가 진술을 확보하는 등 보강 수사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총 3000만원을 수수했다가 수개월 뒤 돈을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김 의원의 배우자가 구의회 업무추진용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관련 내사가 진행되자 김 의원이 직위를 이용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이 숭실대 총장과 만나 차남의 계약학과 편입에 대해 의논하고, ‘중소기업 10개월 재직’이라는 편입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한 업체에 차남을 부정 취업시켰다는 의혹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여기에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혐의도 더해졌다. 김 의원은 빗썸의 경쟁사인 두나무 측에도 차남 채용을 청탁했으나 거절당하자, 보좌진에게 두나무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는 질의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복성 의정 활동’ 의혹도 받는다.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