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540원 턱밑…금융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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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540원 턱밑…금융위기 이후 최고

아주경제 2026-03-31 14:1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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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넘어선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실시간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넘어선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실시간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40원을 위협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2시 11분 현재 15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다가 오후 12시 17분께 1530원을 처음 넘어섰다.

주간 거래 기준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3월 10일(1561원) 이후 약 17년 만이다. 환율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날 야간 거래에서도 1520원대에 진입했다.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로 고유가 충격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25% 오른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하며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 5월물 역시 112.78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오후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오히려 더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발언도 환율 흐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환율 레벨(수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환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 제도가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척도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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