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방선거 공천 작업 마무리를 이유로 전격 사퇴했다. 당 지도부는 이를 수용하고 남은 공천 절차는 별도 공관위를 구성해 이어가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며 “경기지사 후보를 제외하고 광역단체장에 대한 중앙 공관위 차원의 공천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끝냈고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인구 50만 이상 도시도 거의 다 공천이 완료돼 경선이 진행되거나 단수 후보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이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사전 논의를 거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지선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으나, 곧바로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라며 “재보선 공천은 지선 공관위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 공관위 일괄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임명된 이 위원장은 앞서 한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 뒤 약 48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29일에는 페이스북에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저의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할 것”이라며 공천 신청자가 없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 선정과 재보궐 공천 등 일부 과제를 새 공관위 체제로 이어가게 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애써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아직 일부 남아있지만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남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공천은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의 호남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남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호남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해 시너지를 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미완 상태인 경기지사 공천은 추가 공모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문수 전 장관 등 외부 인사 영입 시도는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현재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검토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조광한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