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분재 체험을 통해 마음의 변화와 삶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엄정화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분재를 만드는 시간을 가지며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만들까에만 몰입하게 된다”며 “잡념을 없애는 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손끝에 집중하는 단순한 행위가 오히려 마음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현재 자신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요즘 설레기도 하지만 우울해지기도 한다”며 “한 해를 또 맞이한다는 게 느껴지고, 나이가 한 살 더 늘어난다는 생각에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 조급함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감정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엄정화는 이러한 감정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해도 바뀌는 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취미 활동처럼 보이는 분재 체험이 사실상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셈이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 / 뉴스1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차를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상 속 작은 행동에서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됐다는 의미다.
이어 “나를 잘 살피고,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하며 내면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바쁜 활동 속에서도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에 대한 걱정보다는 앞으로의 시간을 조금 더 설레는 마음으로 보내고 싶다”며 변화된 생각을 전했다. 불안과 조급함에서 벗어나 현재와 앞으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엄정화는 이철하 감독의 신작 영화 '오케이 마담2'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작품은 고공 비행기 사건 이후 초호화 크루즈에 초대된 가족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액션 코미디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엄정화의 새로운 연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처럼 엄정화가 털어놓은 감정은 결코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을 더 빠르게 체감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막연한 불안이나 조급함을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심리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감정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어떻게 다루고 조절하느냐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 / 뉴스1
전문가들은 먼저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불안해지는 순간마다 “이러면 안 된다”고 억누르기보다, “지금 내가 불안하구나”라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만으로도 심리적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는 감정을 억압할수록 오히려 더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호흡과 신체 감각에 집중하는 것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갑작스럽게 불안이 올라올 때는 4초 동안 들이마시고 6초 동안 천천히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면 자율신경이 안정되면서 마음이 가라앉는다. 이때 발바닥 감각이나 손의 촉감처럼 현재의 신체 감각에 집중하면, 생각이 과거와 미래로 과도하게 확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생각의 방향을 ‘시간’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에 대한 불안은 대부분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미래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다. 이럴 때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작은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가벼운 운동, 정리, 취미 활동처럼 즉각 실행 가능한 일을 통해 현재로 시선을 돌리는 방식이다.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루틴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정한 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괜찮았던 일 세 가지”를 떠올리는 습관은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타인과의 비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나이에 대한 불안은 종종 다른 사람의 삶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더 커진다. 하지만 각자의 속도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교 대신 자신의 변화와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괜찮아지려는 목표’를 내려놓는 것이다.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는 대상이 아니라, 파도처럼 오르내리는 감정에 가깝다. 이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그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상태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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