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25.6조로 1년새 55% 급증…수익률도 퇴직연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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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25.6조로 1년새 55% 급증…수익률도 퇴직연금 2배

연합뉴스 2026-03-31 12: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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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 비중 43%…당국 "내달부터 해외투자 쏠림 80% 제한"

자산(CG) 자산(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을 자동 배분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작년 순자산이 9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해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재배분(리밸런싱)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금융상품들과 차별화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TDF 순자산은 25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최근 8년간 규모는 18배 이상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TDF 자금의 대부분은 연금계좌에서 유입되고 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전체 순자산의 95%를 차지하며 노후 대비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TDF 전체 수익률은 13.7%로 같은 기간 퇴직연금 수익률(6.5%·잠정치)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운용되는 디폴트옵션 수익률(3.7%)과 비교하면 약 4배에 달한다.

이는 자산배분 전략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병행하는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해외자산 투자 비중이 일부 국가에 집중되는 현상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TDF의 국가별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43%가 미국에 투자됐고, 일부 TDF는 80.1%에 달했다.

반면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평균 투자 비중은 4.4%에 그쳤다. 개별 TDF 가운데 한국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도 35.4% 수준이었다.

이에 금감원은 특정 해외 국가 투자 비중을 8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운용 전략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운용사는 자산배분 전략을 도표와 그래프로 설명하고, 5년 단위별 위험자산 비중을 명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투자자에게 투자 기간과 위험 성향을 고려해 국가별 투자 비중, 환헤지 여부, 운용 전략, 총보수 등을 비교·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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