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충청권·수도권·호남권 등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여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올해는 전국 4개 권역으로 분산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전국 각지에서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매년 한 지역에서 개최하던 것을 올해 30주년을 맞아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확대한다.
영남권은 11~12일 부산 벡스코, 충청권은 17~19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 수도권은 24~2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며 호남권은 10월 16~18일 전북 전주 전주대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과학문화 향유에 있어 치우침 없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분산 개최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처럼 한국연구재단의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과 과학축제를 통합해 열리며 지역에서는 지역 과학축제와 연계해 함께 진행된다.
축제 장소는 지자체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 4곳을 선정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부산은 삼진어묵 등 부산 대표 식품기업이 식품의 과학적 원리를 전파하고, 대전은 과학-예술 융합 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인다.
다만 제한된 예산 아래에서 분산개최로 축제별 규모가 줄어들고 여러 군데 참여해야 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과기정통부 산하 참여기관의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대전에서 과학축제에 과기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더해 동시 개최하면서 역대 최다인 관람객 56만 명을 유치했는데, 올해는 이런 군집 효과가 사라지는 것 아니냔 해석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예산 편성 당시 한 군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예산을 요구했다 하반기 중 분산 개최를 결정하고 국회 예산편성 과정에서 증액을 요구했지만, 예산을 늘리는 데는 실패했다.
또 지역행사에 맞추다 보니 전북권은 10월에 개최되고, 과기대전이 열리는 수도권에는 출연연 20곳, 과학기술원 3곳 등이 참여하지만 영남권에는 출연연 2곳, 과학기술원 1곳만 참여하는 등 편중 문제도 제기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이지만 부스 축소 등을 통해 모든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이번 개최를 토대로 내년에도 소통해 가며 어려웠던 것을 듣고 보완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축제 외에도 전국 각지 주민 생활 공간을 찾아가 과학강연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과학방',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과정, 과학 크리에이터를 '큐레이터'로 양성하는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학생들에게 3박 4일 국내외 연구소 및 기업연구시설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과학 대장정' 등도 개최한다.
국립과학관과 연구기관, 지방정부 등도 4월 중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과학축제와 체험행사를 연다.
과천과학관은 17일부터 브랜드 기획전 '양자시대'를 열며 국립중앙과학관은 17~19일 '사이언스데이'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22개 기관에서 70여 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서 가까운 과학문화 행사장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느끼실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