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슈퍼에이저'의 비밀…과학이 노화 거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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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슈퍼에이저'의 비밀…과학이 노화 거스를 수 있을까

연합뉴스 2026-03-31 11:5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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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장전문의 에릭 토폴 신간 '늙지 않는 몸'…노화 정복 낙관론 피력

노화 노화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7세(통계청·2024년 출생아 기준)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65.5년이다. 생애 마지막 18.2년은 아픈 채로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화의 속도나 정도엔 분명한 개인차가 있어서 이른 나이부터 병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많아도 잔병 하나 없이 건강한 사람도 있다.

미국의 저명한 심장전문의 에릭 토폴이 만난 환자 중에도 80∼90대의 나이에 신체적·인지적 기능을 놀라울 정도로 잘 유지하는 이른바 '슈퍼에이저'(super ager)들이 있다.

다리 부종으로 찾아온 98세인 LR 부인은 평생 단 하루도 심하게 앓은 적이 없고, 유화 그리기와 퍼즐 맞추기를 즐기는 활발한 사람이었다. 딱히 타고났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그의 부모는 59세와 64세에, 두 오빠는 43세와 75세에 사망했다.

토폴의 신간 '늙지 않는 몸'(원제 'Super agers')은 LR 부인처럼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해답을 찾는 책이다. 저자는 건강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을 ▲ 생활습관 ▲ 세포 ▲ 체학(體學) ▲ 인공지능 ▲ 약물과 백신 등 다섯 가지 차원에서 분석한다.

생활습관의 경우 저속 노화와 관련한 방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망라해 엇갈리는 정보 속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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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초가공식품 섭취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인지교란, 암, 수면장애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건강한 노화를 위해선 초가공식품을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공감미료 섭취의 경우 고당분 섭취보다는 괜찮지만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전반적인 결론이고, 카페인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다수라고 소개한다. 뇌를 재설정하는 기능을 하는 수면의 가치도 강조한다.

저자는 건강한 노화를 위한 생활습관을 '항노화 종합 지침서'처럼 제시하지만, 이 책에서 더 방점을 찍은 것은 노화의 흐름을 되돌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다.

인공지능(AI) 의학 연구의 선구자로도 불리는 저자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유전자편집기술, 디지털 임상시험 등 슈퍼에이저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설명한다.

대표적인 것이 비만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 토폴은 "GLP-1 약물이 등장하면서 가장 지난한 의학적 도전 과제 중 하나를 마침내 다룰 수 있게 됐다"며 "이 약물군에서 파생된 약물이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한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엔 항노화제가 나올 가능성에 회의적이었으나 최신 과학의 성과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는 저자는 "궁극적으로 몸 전체의 노화를 조절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산초당. 이한음 옮김. 652쪽.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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