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누계수입, 10조원 늘어난 71조원…진도율 18.2%
"중동전쟁 불확실성, 추경재원 초과세수 달성엔 영향 없을 듯"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2월 국세 수입이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조8천억원 더 걷혔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3조8천억원 늘어난 1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소득세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인상 등으로 1조원 늘어난 1조3천억원이 걷혔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9천억원 증가한 1조2천억원이 걷혔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298조원에서 올해 1월 1천308조8천억원으로 339.2% 폭증했다. 증권거래세율은 작년 0∼0.15%에서 올해 0.05∼0.2%로 올랐다.
소득세 수입은 상장주식 양도차익 증가,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9천억원 늘어난 1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증가는 종목별 50억원 이상인 대주주가 높은 주가에 차익을 실현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개별소비세(7천억원)와 교통·에너지·환경세(1조2천억원)는 유류세 등 탄력세율 부분 환원에 따라 각각 2천억원씩 늘었다.
관세는 수입액 증가로 1천억원 늘어난 6천억원 걷혔다.
법인세와 상속·증여세 수입은 전년 수준인 각각 1조5천억원, 1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국세 수입 1∼2월 누계는 7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 늘었다.
올해 예산(390조2천억원)과 비교한 진도율은 18.2%다. 최근 5년 평균 2월 진도율 16.8%에 비해선 1.4%포인트(p) 높다.
소득세 수입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으로 2조4천억원 늘어난 2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2조4천억원 증가분 중 양도소득세는 1조1천억원을 차지했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환급 감소와 수입액 증가 등으로 4조1천억원 늘어난 21조원을 나타냈다.
증권거래세는 1조2천억원 늘어난 1조7천억원이 걷혔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3천억원 늘어난 2조4천억원 수입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작년과 같은 수준인 4조2천억원이었다. 12월 결산법인이 작년 실적을 기초로 신고하는 법인세 납부 실적은 내달 발표될 3월 집계에 반영된다.
정부는 중동전쟁의 불확실성이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재원으로 투입할 초과 세수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초과 세수 전망은 상방과 하방 가운데 하방에 가까운 수준으로 한 것이라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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