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중심이 '버튼'에서 '대화'로…삼성, 빅스비로 AI 가전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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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의 중심이 '버튼'에서 '대화'로…삼성, 빅스비로 AI 가전 패러다임 전환

폴리뉴스 2026-03-31 10:54:12 신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전략의 핵심 축을 '음성 인식'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며 스마트홈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 단순히 기능을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가전의 역할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번에 고도화된 빅스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자연어 이해 능력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음성 명령 방식이 특정 키워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일상적인 문장 속에서도 맥락을 파악해 적절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구체적인 기능명을 알지 못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는 가전 사용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 전반을 '직관 중심'으로 재편하는 변화로 해석된다.

실제 적용 사례를 보면 변화의 방향은 분명하다.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었다는 설명만으로 저장 모드가 자동 설정되거나, 특정 음료를 언급하면 이에 맞는 얼음 기능이 실행되는 식이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에서도 사용자의 표현을 해석해 최적의 운전 모드를 선택한다.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상황 인식 기반 제어'로 진화한 셈이다.

이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가전 간 연동 구조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해 여러 기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특정 조건이나 이벤트를 기준으로 기기들이 연쇄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개별 제품 중심이었던 가전 사용 방식이 '집 전체 단위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예컨대 세탁 종료 이후 청소가 자동으로 이어지거나, 날씨 변화에 따라 제습 기능이 작동하는 식이다. 이는 스마트홈의 핵심 가치가 '기기 연결'에서 '상황 기반 통합 제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지원 기능 역시 한층 강화됐다. 제품 사용법이나 유지관리, 문제 해결 방법을 음성과 영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고객센터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전 자체가 '서비스 채널'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 것이다. 특히 스크린이 탑재된 제품에서는 시각적 가이드까지 제공되며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전략에서 또 하나의 변화는 가전의 역할 확장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빅스비에 결합해, 단순 기기 제어를 넘어 일상 정보 제공까지 기능을 넓혔다. 사용자는 외부 검색 없이도 생활 정보, 식단, 보관 방법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가전에서 직접 얻을 수 있다. 이는 가전이 더 이상 '기능 수행 장치'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적용 범위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 AI 기능은 2026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정수기, 세탁기 등 주요 가전에 탑재되며 삼성의 프리미엄 라인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 경쟁에서 소프트웨어·AI 중심 경쟁으로 축이 이동하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결국 이번 빅스비 고도화의 본질은 '가전의 인터페이스 변화'에 있다. 버튼과 앱 중심의 조작 방식에서 벗어나, 대화 기반의 직관적 제어로 전환되는 과정이다. 동시에 가전이 정보 제공과 생활 관리까지 담당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되며, AI 가전 경쟁의 기준도 단순 성능이 아닌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 완성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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