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3대 국유항공사 중 하나인 중국남방항공이 지난해 6년 만에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2025년 순이익이 8억5천700만위안(약 1천891억원)이라고 밝혔다.
2020년부터 5년간 이어진 적자를 끝내고 흑자로 전환한 것은 운영 개선과 비용 관리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중국남방항공의 지난해 순이익은 회사 측의 예상 전망치 범위인 8억∼10억위안 안에 들었다. 2024년에는 순손실 17억위안(약 3천75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남방항공은 중국의 3대 국유항공사 중 지난해 유일하게 연간 순이익을 냈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 '빅3'는 엄격한 코로나 봉쇄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적자를 기록해왔다.
중국남방항공 측은 항공업계가 도전적인 대외 환경과 공급망 경색, 항공기·항공 자재와 엔진 가격 상승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면서 여객·화물 수송력 배분을 최적화하고 비용 관리를 더욱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이 러시아 영공을 지나갈 수 있어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영공이 폐쇄된 이후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은 항로를 변경해야 했지만 중국 항공사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해 유럽으로 가면 우회 경로보다 2∼3시간 운항 시간을 단축하고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중국 항공사들이 올해 하계기간 중국-유럽 노선 항공편을 3천편 가까이 늘릴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앞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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