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한 라데팡스…4자연합 균형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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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한 라데팡스…4자연합 균형추 되나

이데일리 2026-03-31 10:3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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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에 진입했다. 향후 라데팡스가 최근 불거진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약품 경영 개입 논란에서 견제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사이언스는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남규 라데팡스 파트너스 대표이사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소집지, 의결권 대리행사, 이사 및 감사의 수, 이사의 보선, 위원회, 감사위원회 구성 등 정관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김 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삼성에스원 준법경영팀장, 삼성전자 법무실 수석변호사를 거쳐 KCGI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리스크책임자(CRO)를 역임했다. 이후 2021년 라데팡스를 설립해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라데팡스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맺은 4자연합의 일원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9.81%를 보유하고 있다. 4자연합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52.63%에 이른다.

라데팡스는 이번 주총 안견 의결로, 한미사이언스 의사결정 기구 안으로 공식적으로 입성하게 됐다. 김 대표가 입성하면서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을 견제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추천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회장 사이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면서 4자연합 내부 갈등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주총 진행을 맡은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배구조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관련된 사안은 내부 합의를 거쳐 정리됐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후 열릴 한미약품(128940) 주총·이사회에서는 신동국 회장과 갈등을 빚었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재선임이 무산되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의 신임 대표 선임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미약품 사옥 전경(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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