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의 집 고치기는 왜 ‘예측불가’하게 터졌나 [줌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숙의 집 고치기는 왜 ‘예측불가’하게 터졌나 [줌인]

일간스포츠 2026-03-31 10:30:03 신고

3줄요약
사진=유튜브 채널 ‘디글 :Diggle’ 캡처

“집을 보는 이 단계에서부터 비가 오면 얼마나 대박이 나려고 하는 거지?”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예측불가’에서 김숙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툭 던진 이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다. 10년 넘게 방치돼 거미줄과 곰팡이가 점령하고, 주방 바닥재마저 녹아내린 220평 규모의 ‘제주 흉가’. 이 집이 사실은 경복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디글 :Diggle’ 캡처

김숙의 집이 위치한 제주 성읍마을은 1984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국가유산청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 대상이다. 리모델링 하나를 하려고 해도 국가유산청의 까다로운 보완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 여기에 ‘신석기 유물 발굴 조사’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까지 만나며 공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막대한 시간적, 재정적 손실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지만, 김숙은 도망치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마을의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조화시키겠다는 김숙과 제작진의 진정성은, 긴 기다림 끝에 “유물 흔적 없음”이라는 결과를 받아내며 비로소 3회부터 본격적인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인테리어 사업자 등록을 한 빽가와 목수로 일하고 있는 이천희 등 일명 ‘쑥 하우스’ 공사를 도와주는 멤버들의 몫도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진짜 ‘예측불가’한 반전은 또 있었다. 최근 국가유산청이 ‘국가민속문화유산 제주 성읍마을 지정구역 및 허용기준 조정’을 예고한 것이다.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기존 1004필지에 달했던 지정구역 중 약 40%가 축소되는데, 놀랍게도 김숙의 제주 집 부지 전체가 이번 지정구역 해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디글 :Diggle’ 캡처

이번 조정안이 확정될 경우, 해당 부지는 완전 해제가 아닌 ‘허용기준 구역’으로 전환된다. 여전히 일정 수준의 관리는 유지되지만, 건축과 수리의 자율성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규제의 족쇄’가 풀리는 셈이다.

국가유산청의 까다로운 보완 사항을 맞추기 위해 신석기 유물 조사까지 견디며 금전적·시간적 고통을 감내했던 김숙과 제작진 입장에서는, 공사가 거의 끝난 시점에 들려온 이 소식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을 터다. 조금만 더 빨리 결정됐더라면 훨씬 자유로운 설계와 시공이 가능했겠지만, 제작진은 해당 사실을 공사 막바지에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목이야말로 프로그램의 백미이자 잔인한 ‘예측불가’의 정점이다. 결국 규제에 맞춰 온갖 고생을 다 하며 집을 지어놓으니 비로소 규제가 풀리는,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이 펼쳐지며 프로그램은 마지막까지 제목값 제대로 하는 ‘웃픈’ 리얼리티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사진=tvN 제공

한 방송 관계자는 “업계에선 ‘출연진이 고생할수록 시청률이 잘 나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예측불가’가 그 맥락을 이어간다”며 “특히 문화재 보존과 재산권 행사가 충돌하는 지점을 예능이라는 그릇에 담아낸게 차별점”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화제성은 곧장 지표로 이어졌다. 총 10화로 제작된 ‘예측불가’는 현재 3화까지 공개됐으며,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대 중후반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인데 입소문을 탄 신규 시청자 유입도 기대된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공개 직후 톱10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