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은 연내 복구 마무리…나머지는 상당시일 소요 전망
(청송=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강원도 영월에서 경북 청송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인 '외씨버선길'이 작년 3월 산불 피해로 일부 구간이 단절된 뒤 1년째 복구가 지연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외씨버선길은 강원도 영월과 경북 봉화·영양·청송 등 4개 군을 연결하는 길(248㎞)로 전체 모양이 외씨버선을 닮아 이름 지어졌다.
31일 이 길을 관리하는 경북북부연구원에 따르면 청송군에 속한 외씨버선길(47㎞) 중 4곳이 작년 봄 대형 산불로 인해 통행이 끊긴 채 아직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길의 시작점인 주왕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용연폭포를 지나 금은광이 삼거리로 이어지던 '청송1길'은 작년 산불 이후 용연폭포에서 길이 끊겼다.
트래킹을 이어가려면 주왕산 공원 내 다른 등산로를 이용하거나 차편을 이용해 7∼8㎞ 우회해야 한다.
송소고택과 가까운 파천면 별동산 길도 작년 산불 당시 소실되면서 인근 벽절마을로 우회하는 길을 이용해야 한다.
진보면에서는 수정사~마묻골 저수지, 너븐사거리~각산저수지 등 2개 구간이 산불 이후 단절돼 임시 우회로를 운영 중이다.
길이 끊긴 4곳 중 주왕산국립공원에 속한 길은 공원관리소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올해 안으로 복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나머지 3곳은 청송군이 복구에 나서고 있는데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씨버선길은 최근 단종을 다룬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매년 영월에서 열리는 단종문화제에서 외씨버선길 걷기 행사 등이 선보이며 단종유배길과 함께 대표적인 테마 로드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청송 구간이 조속히 복구돼 트레킹 애호가들이 외씨버선길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북부연구원 관계자는 "외씨버선길을 완주하는 사람이 매년 100~120명 정도 되는데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다"며 "단절 구간을 빨리 복구하고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도 개발해 많은 분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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