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빅5'…'수익 중심'으로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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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빅5'…'수익 중심'으로 체질 개선

비즈니스플러스 2026-03-31 09:4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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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 '빅5' 제약사들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외형 성장보다 '수익 중심'으로 체질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신약 개발과 해외 매출에 따라 개별 기업별 실적 차이도 드러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등 이른바 '빅5' 제약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합산 매출은 8조988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9% 증가했다.

개별 업체별로 보면, 유한양행이 매출 2조1866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이어 GC녹십자(1조9913억원), 종근당(1조6924억원), 대웅제약(1조5709억원), 한미약품(1조5475억원) 순이다.

특히 GC녹십자가 '2조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둔 상황으로 전통 제약사 간 상위권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상위 5개 제약사가 모두 연매출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고른 외형 성장을 보였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미약품이 2578억원으로 가장 실적이 좋았고, 이어 대웅제약(1968억원), 유한양행(1043억원), 종근당(806억원), GC녹십자(691억원) 순이다.

영업익 1~2위인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자체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매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5위권인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1년새 영업익이 대폭 늘었다. 유한양행은 전년대비 약 90% 증가했고 GC녹십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3위' 종근당의 경우, 2년 전인 2023년 대비 매출액 규모는 대동소이하지만 영업익은 약 3분의 1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의 약 9~11%가량을 투자하는 연구개발(R&D)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R&D 투자 확대는 단기적인 비용 부담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실제로 R&D를 통한 신약 개발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면서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됐다. 국내 제약사가 현지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사와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HDAC6 저해제인 CKD-510의 연구 및 임상개발·상업화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의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은 국내와 일본에서 각각 품목 허가를 받아 출시됐다. 종근당은 비만치료제 '위고비' 공동판매 효과로도 매출이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 글로벌 상업화 성과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렉라자는 단순 기술수출을 넘어 실제 상업화 단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의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병용요법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반영되며 이익이 크게 늘었다. 마일스톤 수익은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진입 이후 안정적인 처방 확대를 기반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해외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나보타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인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나보타'는 미용·에스테틱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반복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처방 증가와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는 중국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과 해외 매출 비중에 따라 단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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