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물가 새 지표 잇따라 공개…추가 금리 인상 지원 신호 해석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30일 기준)
중동 정세와 에너지 공급 불안을 논의하기 위한 G7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 아카자와 료세이(赤澤 亮正) 일본 경제산업상/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G7, 에너지 공급 불안에 공동성명…“필요시 모든 조치 준비”
NHK에 따르면 G7 재무장관과 에너지 담당 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30일 밤 온라인 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의장국인 프랑스는 회의 뒤 공동성명을 내고 에너지 안보와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 따라 열렸다.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赤澤 亮正) 경제산업상은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의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국제에너지기구, IEA와 G7이 추가 공동 방출을 포함한 기동적인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타야마 사츠(片山 さつき) 재무상도 원유 선물시장 변동이 환율시장으로 번지며 국민 생활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G7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와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계속 주시하면서 국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 일본은행, 물가 새 지표 잇따라 공개…추가 금리 인상 지원 신호 해석
일본은행이 최근 물가와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새 지표와 추계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 조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소비세율 변경, 교육 무상화, 휴대전화 요금 인하, 여행 지원, 전기·가스·휘발유 부담 완화책 등의 영향을 뺀 새로운 코어 지표를 공개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올해 2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총무성이 발표한 1.6%보다 높다. 일본은행은 같은 날 수요와 공급 차이를 보여주는 수급 갭 재추계 결과도 내놨고, 27일에는 자연이자율 추계치를 수정해 중립금리 하단을 기존 1.0%에서 1.1%로 올렸다. 30일에는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물가 현황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려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30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만1885.85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80% 하락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장중 한때 낙폭이 5%를 넘겼지만, 후반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5216.14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했다. 장 초반 반등했지만 중동발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기술주는 약세를 보여 주요 지수 흐름은 엇갈렸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5277.30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97% 하락했다. 중동 정세 악화 우려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고 장중 한때 5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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